그려보자
붓 하나 들고 거리를 나와 무작정 어디든 떠나보자 발길 닿는 곳 어디든지 말야 얇은 옷 하나 툭 걸쳐입고 무거운 짐들은 떨쳐내자 필요한건 내 두 눈, 다리 그리고 함께 할 너 펼쳐진 바다 앞 숲길 사이 햇빛이 잘 드는 오두막 하나 허전하지 않게...
이 밤 우리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 시간에 그대와 나 언제나 하루의 마지막을 함께 해 고마워요 달빛이 들지 않는 나무 아래 우리 손 꼭 잡고 이대로 아침 서늘한 바람 소리에 눈 뜰래요 이 밤 우리 하늘의 끝을 찾아봐요 이 밤 우리 바다의 끝을 찾아봐요...
우리를 바라보는 바다
하얗게 떠오른 구름에 가려진 하늘이 없어도 너는 맑아 태양에 굶주려 가늘어 져버린 달빛이 없어도 너는 밝아 우릴 안아주는 파도 소리 우릴 비춰주는 달빛 무리 어느 것 하나 없어도 우리 둘 뿐이라 해도 너는 밝아 Please always be...